프리프로덕션 종료
애니메이션 제작의 설계도를 맡는다고 할 수 있는 단계가 프리프로덕션이다.

둘리의 새로운 TV시리즈를 시작하며 프리프로덕션 업체의 선정에 고심했었고,

무척이나 조바심냈던 기억이 생생하다.

아치와 시팍이라는 걸출한, 재기발랄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스튜디오 플라잉.

그 젊은 애니메이션 제작집단은 매력적이었고, 나름 까다로운 심사를 통해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.

둘리 TV시리즈의 제작을 진행하며 기뻤던 순간 중 하나였고, 지금도 스스로 뿌듯하게 느끼는 일이다.

젊은 창작팀과 오래된 컨텐츠인 둘리와의 융합.

게다가 일반적인 제작의 방법과는 다른, 프리프로덕션과 메인프로덕션의 완전한 분리.

질타와 칭찬을 골고루 받고있는 이번 둘리 TV시리즈에 있어 

칭찬의 큰 몫이 스튜디오 플라잉 덕분이라는 것은 확실하다.

쉽지 않은 제작의 과정에서 진취적으로 작업에 임해주었고, 여러가지 맥 빠질만한 상황에서도 

감투정신을 발휘해 놀랄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주었다.

오늘, 스튜디오 플라잉과 마지막 회식을 했다.

고맙고 기쁜 마음 뿐이다. 

처음 스튜디오 플라잉으로 파견 나온 것이 2007년 9월 17일.

약 1년 7개월만에 일을 마치고 돌아간다. 

10분이면 걸어서 출근할 수 있었던 내 몸의 편안함보다는, 

젊고 패기있는 사람들과 보낼 수 있었던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크다.

(확언할 수 없는) 둘리의 새로운 극장용 애니메이션이 시작되면 다시 만나

좋은 결과물을 위해 고민할 수 있기만 바랄 뿐이다. 

by tutata | 2009/04/25 04:50 | 생활 | 트랙백 | 덧글(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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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Amberite at 2009/04/27 09:50
대장정이 일단락났군요.

좋은 작품 만드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!!!
Commented by 자유인 at 2009/04/28 00:53
고생이 많으셨군요.
편안 잠에 들 수 있길... :)
Commented by tutata at 2009/04/30 14:51
Amberite /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! 남은 2개월도 노력하여 더 나은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.

자유인 / 크흑...잠자리가 편안해질 그날을 위하여!!
Commented by weowulf at 2009/05/25 13:32
고생하셨습니다.

다음번에 더 멋진 도전 기대할게요.

그나저나 술 한잔 하셔야죠

시간 한번 내주세요^^
Commented by tutata at 2009/06/13 06:55
이거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서운한 마음이 너무 크네유

넹, 술 한 잔 하셔야쥬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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